Posted 2008/05/14 00:13 by Angelus
5월은 보라매 비뇨기과.
5월 들어 밤에 보라매 공원을 거니는 일이 잦아졌다.
한 손엔 술을 들고.
참고로 동행인은 없음.
집에 있을 땐 바로 뒤에 있는 공원 한 번 안가던 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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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Krabpalen
2010/11/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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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krabpalen specialist!
Posted 2008/05/12 20:32 by ajstyle
재활의학과의 VFSS(video fluoroscopic swallowing study)에서 일주일에 세번 2-3시간씩
정형외과의 수많은 spine 수술과 ORIF(open reduction and internal fixation) 수술에서
신경외과의 갑자기 뇌압이 올라가거나 새로운 neurology가 생긴 환자들을 데리고
ambu bag을 짜면서 CT가 돌아가는 내내
이렇게 피폭당하고 있습니다.
다음달은 마취과.
괜찮을꺼라 생각하지만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수술장이라면 역시 다시한번 피폭당하겠죠.
인턴은 한달만 지나가는 손님이라.
main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피폭당하는 것보단 인턴이 당하는게 낫지 않냐는 생각이겠지만.
제 경우엔 매달 피폭당하는 일의 연속이군요.
손에 cancer가 생길 확률은 낮을 거라는 사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
Tag : 업무상 재해,
인턴,
피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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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8/04/27 00:00 by the Colorful Minds
입원 계획표라는 것이 있습니다. 겉에는 '소아외과 입원-수술' 이라고 쓰여있는 파란색 파일이지요. 그 장부에는 외래에서 계획된 입원 날짜와 예정된 수술이 적혀 있습니다. 입원의 경우 2주 분량 정도가 적혀 있고 수술의 경우 한 주 조금 못미치는 정도로 계획이 서 있습니다. 물론 얼마든지 바귈 수 있는 예정들이지요. 비록 수술방이 바뀐다거나 순서가 바귀는 등 사소한 변경이지만 수술 당일에도 스케줄이 바귀는 경우는 심심찮게 있습니다.
소 아외과 인턴이 이 장부에 관심을 가지고 기웃거리게 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이번주에는 수술이 얼마나 많아서 일을 얼마나 많이 할까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leostomy나 colostomy 등 GI stomy site의 repair를 주소로 오는 환자들은 enema도 무척이나 extensive한 스케줄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이 많아집니다. 특히 수술 전날의 till clear enema - 소아외과 말로는 '나오는 물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게 하는 enema' - 는 시간이 몹시 걸린답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서울대학교병우너 어린이병원에서 수술받는 아가들의 경우 ABO/Rh 혈액형 검사를 위한 채혈도 해야 합니다. 자의로 가만히 있을 수 있는 어른과는 달리 아이들은 꿈지럭꿈지럭 아야 아파 아아아앙 엄마아아 울고 꼬물대고 난리도 아니기 때문에 이 또한 시간이 걸립니다. 다른 lab들은 sampler 누님들이 어느 정도 해결해 주시기는 합니다만 의학적으로 중요한 혈액형 검사는 의사가 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떤 애는 아마도 central line을 수술장에서 insertion하고 올 것으로 짐작할 수 있고, 그러면 아침 드레싱 일이 늘어나는 것이지요.
소아외과 인턴인 제가 앞서의 예들처럼, 장부를 보고 짐작할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바로 동의서를 받는 일입니다. 소아외과 인턴이 받는 동의서는 단 하나, hernia repair 수술 동의서입니다. 박귀원 선생님이 10분만에 -_- 끝내시는 hernia 수술인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간단한 수술이라는 이야기이겠지요. 하지만 이것도 수술은 수술, 게다가 general anesthesia까지, 부모된 입장에서는 살떨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한 것은 다른 수술과 다를 바 없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의 우회적인 표현이겠죠?
이런 기초적인 수술인 hernia repair, 그만큼 부모들도 별 관심이 없나 봅니다. 종종 계획된 환자들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처 병원에서 했거나 hernia의 잠재적인 심각성에 대해 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오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 왜 오지 않았을까, 무슨 일이 생긴걸까 궁금하기보다는 어느새 '아 동의서 하나 안받아도 되겠다...일이 줄었구나 아싸' 라고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문득 발견했습니다. 어느새 환자보단 내 일이 중요한 의사가 되었나 봅니다.
언제나 바쁜 와중에서도 손을 깨끗이 씻고(Avagard 보습기능 의외로 좋다능 ㅋㅋ), 아이들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라도 더 해주려고 노력하며, 어머니들이 물어보는 말에 하나라도 더 대답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의사도 역시 인간은 인간, 제 한 몸 편한 게 마음에 더 든다는 사실을 느끼는 계기가 된 어느 하루였습니다. 더불어 요셉의원을 꾸려가셨던 고 선우경식 님 같은 의사가 얼마나 위대한지도 새삼 느끼게 되었구요.
한달 동안 집에 세 번 다녀왔습니다. 매 방문은 하루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피곤함이 쌓여가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힘들어집니다. 조금은 스스로를 다잡을 때가 아닌가 싶군요. 문제는 이제 12달 중 두 달째라는 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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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ful Minds
| 2008/06/06 21:34 | PERMALINK | EDIT | REPLY |...형 웬지 센트럴 파크의 술취한 노숙자가 떠올라 ㅠㅠ
Colorful Minds
| 2008/06/06 21:34 | PERMALINK | EDIT | REPLY |...형 웬지 센트럴 파크의 술취한 노숙자가 떠올라 ㅠㅠ
ajstyle
| 2008/06/19 08:38 | PERMALINK | EDIT | REPLY |아...뭐 정취는 참 이해가지만요 :)
부디 몸조심하세요-
은근 세상 많이 험해졌더라구요.